#01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플라스틱
플라스틱은 분해되는 데는 무려 1,00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때문에 오늘날 우리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우리는 그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있을까요?
플라스틱 음료병을 생산하는 제조사들은 플라스틱용기 생산을 위해 매년 80~1,200억 달러의
화석 연료를 소비합니다. 그렇게 생산된 플라스틱은 대부분 한번 사용되고 버려지게 됩니다.
설령 시민의식 개선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이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방출은
불가피합니다. 캐나다의 루프(Loop)사는 이러한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폐플라스틱을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분해하여 전혀 다른 플라스틱 제품으로 바꾸는 기술로써,
폐플라스틱을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함께 카펫이나 티셔츠 등에 활용하는 등 새로운 리사이클링
기술 도입을 제안한 것입니다.
#02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루프사가 제안한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방식은 종래의 에너지 재활용 센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재활용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기존에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 역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재활용 가치가 없는 폐플라스틱은 대게 매립지에 매립하게 되는데, 루프사는 그러한 폐플라스틱을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는 기술을 제안한 것입니다. 즉 폐플라스틱의 업사이클링 기술을
고안했습니다.
#03 루프(Loop)사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업사이클링 개념은 1960년대부터 있었던 개념으로, 최신의 개념이 아닙니다. 이 전통적인 업사이클링
방식은 열과 압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 비용이 매우 비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루프사의 제조공정은 전통적 업사이클링 작동방식과 어떻게 다를까요?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플라스틱을 초콜릿 케이크라 빗대었을 때, 루프사는 초콜릿 케이크를
달걀, 밀가루, 설탕, 초콜릿과 같은 원재료로 분해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분해된 재료들로 다시 새로운
케이크를 굽는 것입니다. 즉 정재된 재료로서 전혀 다른 생산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루프사는 바로 이 초콜릿 케이크처럼, 폐플라스틱을 순수한 원재료로 분해하는 독자적 촉매제를 개발한
것입니다. 이 촉매제는 폐기물을 디메틸 테레프탈레이트(DMT)와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같은
두 개의 기본 단량체로 분해합니다. 그 후 분리된 DMT와 MEG 단량체를 정제하여 염료와 같은 첨가물을
제거합니다. 이렇게 정제된 DMT와 MEG는 다시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가 되는데 이 PET가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본 재료입니다. 이 PET 알갱이들은 플라스틱 용기 제조사로 판매됩니다.
이렇게 생산된 플라스틱 제품이 다시 루프사의 기술을 통해 분해되고, 또다시 재생단 되는 것입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여 폐기하지 않는, 즉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순환과정을 완성한 것입니다.
루프사의 최종 모델은 현재 펩시, 코카콜라, 에비앙 등의 선진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루프사는 현재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첫 미국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이런 루프사의 기술이 지속가능한
기술로 안착되어 폐플라스틱 문제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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